만일 당신이 말이나 감정이나 육체적인 학대로 상처를 받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지금 전투(戰鬪) 중에 있는 것입니다(자살을 생각할 정도의 상처나 건강이 나빠질 정도의 비통함이 없다면 육체의 삶은 전투 가운데 있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영적인 삶은 포위되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탄은 인간의 영혼을 자기의 권세 아래 두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웁니다(행 26:18). 그러나 성령께서 하나님의 잃어버린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역사를 시작하실 때, 사탄은 그들을 놓아주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값이 다 치러졌기 때문에 더 이상 사탄은 인간의 영혼에 대해 권세를 행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았다고 해서 악한 세력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탄은 우리를 밀처럼 까불러서 하나님 나라에서 연약하고 쓸모없는 자로 만들어 버리고 싶어합니다. 우리를 하나님께 빼앗겨 버린 사탄은 우리가 영원히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그만 두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사탄은 어느 부분을 제일 먼저 공격할까요? 당신이 만일 "우리의 마음이나 생각"이라고 대답했다면, 그것은 옳은 대답이 될 것입니다. 악한 것은 마음과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생각에 따라 사람의 존재가 결정되기에(잠 23:7) 잠언에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4: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른 생각으로 당신의 마음을 채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8:44을 읽고 암송하십시오.
사탄은 "당신은 결코 치료받을 수 없고, 온전해질 수 없고, 자유로워질 수 없고, 하나님께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았던 때로 돌아가게 해서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생각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바라보십니다.
그러나 사탄은 당신으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기 이전의 모습을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사탄은 당신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당신의 생각 속에 갈등을 일으킵니다. 사탄으로 인해 당신이 자꾸 과거의 일에 집착하게 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고 하셨던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0:3-7을 읽으면서 본문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주목해 보십시오.
바울은 자기를 비방하는 몇 몇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신을 변호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10:3-7
3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4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6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
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1. "우리"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표시하고, 그것에 관해 배운 것을 기록하십시오.
2. 다음의 어구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을 찾아 기록하십시오.
a. 우리의 싸움
b. 우리의 병기
3. 7절에 나타난 고린도 교인들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이 구절과 고린도후서 5:16 사이에는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 설명해 보십시오.
4. 고린도후서 10:3-5을 암송하십시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암송할 수 있을 때까지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을 소리내어 읽으십시오.
<제2일>
고린도후서 10:3-7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그것이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지 살펴봅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바울의 경험을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대단하고 위대한 존재였지만, 모든 사람에게 항상 그런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등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그러한 일들이 가져다 주는 상처를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저에게도 그런 일들이 일어났었는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몇 몇 사람들은 바울의 외모 때문에 그를 업신여기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만일 당신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거나 정상적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바울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의 외모는 형편없었습니다. 10절에는 "저희 말이 그 편지들은 힘이 있으나 그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말이 시원치 않다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키가 작고 체구가 작고, 밭장다리(bow-legged)였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 눈병도 있어서 고름 비슷한 눈꼽 때문에 가끔씩 심한 고통 속에 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뛰어난 육체미를 가진 멋진 조각품들을 도처에 세워 놓을 만큼 아름다운 인체를 몹시 숭상하던 헬라 사회에서 바울과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이 어떤 대우를 받았겠는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게 힘이 있던 유일한 것은 그가 쓴 편지뿐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말조차도 부족한 점이 많았었습니다. 그 사회의 사람들은 웅변술을 사랑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세상의 지혜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사탄은 그들이 하는 말을 이용해서 바울의 사역(使役)을 방해하려고 했습니다. 사탄은 바울의 마음을 향해 불화살을 당겼습니다. 만일 바울이 그들의 비난과 비수와 같은 말에 연연해서 고린도 사람들에게 앙갚음을 했다면, 사탄은 큰 승리를 거두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원수(怨讐)된 사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탄이 쓰는 방법과 궤계(詭計)와 전략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록 육체 가운데 행하고 육체를 입고 살고 있어도 육체대로 싸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쟁은 혈(血)고 육(肉)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육체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사탄의 목표는 우리의 마음에 요새(要塞)나 성곽(城郭)을 세우는 것에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의무는 사탄을 저지시키는 일입니다. 전쟁에서는 적의 영토 내에 거점을 세워두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내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상의 국가 간의 전쟁에서 이 원리가 적용되어지듯이 사탄과 그의 졸개들과, 하나님과 하나님의 천사들 간의 영적 전쟁에도 이것은 적용되어집니다.
당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지 않은 생각이나 하나님을 거스리는 생각을 하고 있거나 악한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당신은 사탄에게 요새나 성곽을 세울 수 있는 거점을 내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일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거스리는 생각이나 관념, 사상들을 파하지 않았다면, 그것들이 그글 파괴해 버리는 수단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또 계속해서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자기에게 어떤 생각이 들 때마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기뻐하는 것인지, 하나님 말씀과 일치하는 것인지를 살펴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배운 것 중에 당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써보십시오.
<제3일>
다음 그림을 통해 고린도후서 10:3-5에서 말하고 있는 요지를 살펴봅시다.
보시다시피 사탄은 우리의 마음 바깥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마음에 문은 달려 있지 않지만, 이 그림은 사탄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 속으로 들어오고 싶어합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를 거스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악한 것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아는 사탄은 우리의 생각 속에 거짓된 것이나 일부만 진리인 것들을 갖다 놓고는 우리가 그것에 몰두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탄은 교묘한 존재입니다. 사탄은 당신이 그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자기가 누구인가를 드려내지 않습니다. 그는 빛의 천사로 가장할 수도 있고, 그가 심어 놓은 생각을 당신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속일 수도 있습니다. 사탄은 당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생각들을 당신의 마음 속에 심어 놓기도 합니다.
제가 주 안에서 거듭난지 1년쯤 되었을 때, 저는 어느 교회의 자매모임으로부터 설교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설교를 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설교를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해서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뻐하던 중 제 마음 속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는 훌륭한 일을 했어. 너는 훌륭한 설교가야.' 저의 기쁨은 갑자기 끽 소리를 내며 멈춰 섰습니다. '그것은 교만한 생각이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사용하지 않으셔.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는 분이란 말이야. 나는 이제 교만하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을 증거할 수 없겠구나.'
저는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저는 교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기쁨은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제게 빛이 비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교만한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야.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교만하게 생각하지 않아. 일하신 분은 하나님이시지 나일 수가 없어. 나는 단순히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진 하나님의 그릇일 뿐이야. 그렇다면, 앞으로 했던 생각들은 어디에서 온 걸까?'
생각은 계속 이어져 나갔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어. 그것이 고린도전서 2:16에서 말해 주고 있는거야. 그리스도께서는 교만한 생각은 안하시는 분이니까 앞의 교만한 생각들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 아니야. 그리고 그런 교만한 생각은 나도 하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그 생각들은 사탄에 서서?……'
이것을 알고서 저는 얼마나 자유로워졌는지 모릅니다. 저는 교만하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까? 제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사탄은 그 교만한 생각이 마치 저에게서 나온 생각인 것처럼 믿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게서 나온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일치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과 일치하지 않은 어떤 생각을 당신은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그 생각이 그리스도께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내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제4일>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모든 생각과 감정을 사로잡아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복종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빌립보서 4:8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1. 우리 마음에 어떤 생각이 찾아올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생각을 철저히 검사해 보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생각이 빌립보서 4:8에서 말해 주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8을 찾아 우리의 생각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목록으로 기록하십시오.
당신은 우리가 갖는 생각들이 위의 조건 중 몇 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대답과 이유를 써보십시오.
당신의 생각을 빌립보서 4:8에 비추어 보십시오.
<제5일>
사탄이 쓰는 전략의 하나는 당신이 '거부당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거부를 당하면 상처를 받게 되고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거부당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거부를 당할 것입니다. 고난과 핍박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의 삶의 한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기"(요 1:11) 때문에 자기 백성들에게 거부를 당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분은 완전하셨고 허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艱苦)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疾苦)를 아셨고,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습니다"(사 53:3). 예수님께서 당신이 당하는 거부감을 이해하시고 체휼(體恤)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는 자주 '내가 완전하였다면 사람들은 나를 거부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하곤 하였습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들과 어리석음 때문에 탄식하면서 '내가 …만 했더라면, 내가 …만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왜 …하지 않았지? 나는 왜 …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거부를 당하면 상처를 받습니다. 저는 그것을 잘 압니다. 저에게 오는 모든 편지들이 다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말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저에 대해 만족해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저를 사랑하고 제 모습 그대로 저를 용납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때는 저의 잘못된 성품이나 부족함으로, 또 어떤 때는 복음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거부의 문제를 극복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구요?
저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고, 성경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함으로써 극복합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 15:10)라는 것과, 제가 지금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변화되어가고 있는 중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임으로써 극복합니다.
제 실시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고,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성품과 행위를 버리려고 노력함으로써 극복합니다.
바울이 했던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하고 그것을 제 것으로 삼음으로써 극복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
다음과 같은 것들을 기억함으로써 극복합니다.
완전하셨던 우리 주님도 거부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하였습니다(요 7:5).
바울이 주님께 인도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그를 싫어했고, 그에 대해 나쁘게 말했습니다.
선지자들은 백성들과 심지어 제사장들과 왕에게서조차 버림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지 사람의 종이 아닙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저는 또 지금부터 당신이 찾아보게 될 아래와 같은 성경 구절을 의지함으로써 거부감을 극복합니다. 각각의 성경구절을 쓰거나, 그 요지를 적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기록하십시오.
1. 마태복음 10:34-37
2. 요한복음 15:18-21
3. 시편 27:7-10(시간이 있으면 시편 27편 전체를 살펴보십시오.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히브리서 13:5-6(제가 당신이라면 저는 이 구절을 암송할 것입니다. 제가 구원을 받은 직후 이것을 암송하면서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용납되어졌습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5-6).
사람들은 당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해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가진 신앙 때문에 당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의 언약을 통해 당신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4-16)
거부당한 상처가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을 때, 주님께서 당신을 버렸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 당신은 피난처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당신의 구주를 바라보십시오. 당신의 손가락을 주님의 못자국 속에 넣고 하나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결코 당신을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1, 35-39).
<제6일>
아시다시피 제 과거는 그리 내세울만한 것이 못됩니다. 저의 과거는 죄악과 그것이 거두어들인 끔찍한 결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원을 받고 난 이후에도 저는 가끔씩 과거를 생각하며 괴로워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어떤 장면을 보거나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마음 속에 불쑥 떠올랐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저는 '내가 왜 그런 일을 했을까'하고 자문해 보거나,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자주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저의 실수, 실패, 약점, 죄 등 저에 관련된 부정적인 부분들에 생각을 빼앗겼습니다.
생각에 통제를 가하지 않으면 그 생각은 의기소침으로 이어집니다.
의기소침(意氣銷沈)해진다는 것은 "억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것이 신체적이거나 생화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면, 어쩌면 당신은 과거의 일을 생각하고 있거나 하나님 혹은 사람에 대해 분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상황들이 우리를 억눌러서 우리를 정신적, 신체적 무기력 상태로 몰아넣을 때 의기소침할 수 있고, 또 불신앙의 상태에 빠져 있을 때도 의기소침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끊임없는 고통을 야기(惹起)시켜서 우리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과거의 회한(悔恨)이 찾아올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이야기하자면, 당신이 구원받기 이전에 했던 모든 일은 새로 태어난 당신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알콜중독자였고, 동성연애자였고, 살인자였고, 간음한 자였고, 음란한 자였고, 아이를 낙태시킨 자였고, 거짓말하는 자였고, 도둑질하는 자였고, 저주를 잘 하는 자였고, 잔인한 자였습니까? 고린도전서 6:9-11은 말합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9-11)
당신은 구원받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학대를 받았고, 천히 여김을 받았고, 거부를 당했던 사람이었습니까? 그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습니다(롬 6:6).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에 당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것들은 죽은 옛사람에게 속해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왜 자꾸만 그것들을 되살리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당신의 생각을 왜 죽은 시체에 꽁꽁 묶어두려고 하고 있습니까? 죽은 시체는 썩어 들어가서 고약한 냄새만 풍길 뿐입니다.
옛 사람에게서 나온 악취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관에 못을 박으십시오. 그리고 옛 사람의 묘비 위에 앉아 옛 일을 다시 생각하거나 이로 인해 슬피 울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과거의 일을 향해 달려갈 때, 다음과 같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오, 아버지, 옛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감사 드립니다. 옛 사람에게 속해 있던 죄악된 부분들이 죽어,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음을 인해 감사 드립니다. 이전 것들을 지나가게 해주시고 저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시며, 그것을 아버지의 뒤로 물리쳐 주시고, 동이 서에서 먼 것과 같이 그 죄들을 옮겨 놓으시니 감사합니다. 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지켜보셨고, 용서하셨고, 잊어버리셨던 것들을 다시 기억해내고 있는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저는 주님께서 지금의 죄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집중하기 원합니다.
과거의 어떤 일이 당신을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믿음 안에서 기도하며, 그것들을 내어버리십시오. 기도문을 쓰고 나서 소리내어 읽어보십시오.
어떤 분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나의 옛 사람과 함께 묻혀버린 이전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새 사람이 되고 나서 그런 끔찍한 죄악들을 저지른 경우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이후에 그런 일을 하였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새 사람"에 대한 것들은 이 책의 나머지 장에서 분노,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비통함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등을 공부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7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들과 다른 사람에게 거부당할 때 받는 상처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시편 두 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42, 43편을 읽으면서, "하나님"(하나님을 지칭하는 모든 대명사), "영혼", "낙망", "불안", "버리다", "바라다"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표시하십시오.
다 표시하고 난 다음에는 표시한 단어들을 쓰고 각각의 단어들로부터 배운 것을 기록하십시오.
우리의 영혼이란 우리의 속사람, 곧 마음·의지·감정 등으로 우리 개개인을 특징지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42, 43편에서 "영혼"이라는 단어를 통해 배운 것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시편 기자의 영혼이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당신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어떤 경우에 그렇게 하나님을 갈망하고 갈급해 했습니까?
3.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4.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당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시편 기자처럼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언제, 왜 그랬습니까?
5. 절망이란 희망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신은 시편 42, 43편에서 절망과 절망을 극복 하는 방법에 대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6. 당신이 절망 가운데 처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졌을 때, 이 시편 기자의 경 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었습니까?
당신이 시편 42, 43편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시편에 담겨져 있는 진리들이 당신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당신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성경을 가지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 취해서 그것을 당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맞도록 바꾸십시오. 저는 오늘 아침 경건의 시간에 시편 9편을 읽으면서,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고 있는 형제·자매들과 이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 각각의 상황에 맞게 기도하였습니다.
시편은 마음을 쏟아 놓은 것이고, 마음을 읊은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도로 바꾸어서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시편 42편의 처음 다섯 절을 가지고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딸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이렇게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 아버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저의 마음이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합니다. 하나님, 저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저를 버리셨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고난에 처한 저를 보고 하나님이 어디 계시며, 하나님께서 왜 제가 겪고 있는 일들을 허락하셨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오 하나님, 저는 저의 마음, 저의 영혼을 하나님께 쏟아 놓고 싶습니다. 절망 가운데 처한 저를 도우셔서, 이전에 제가 하나님 안에서 알았던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제가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제가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어떻게 인도하였는지를 기억하게 하소서.
오 아버지, 제가 받은 상처로 인하여 저는 절망 가운데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 딸이 하나님 아버지를 부인하기 때문에 제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을 다 아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것도 아십니다. 그러나 오 주여, 주님은 제가 저질렀던 실수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시오니 저를 도와주소서.
저는 이런 식으로 성경을 개인에게 적용시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한 두 구절만이라도 지금 그렇게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시편을 보면, 시편 기자들은 하나님께 자기의 감정을 정확히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하셨던 일들과 하나님의 속성, 그리고 하나님이 앞으로 하실 일을 생각해 보고 그들이 이전에 하나님과 가졌던 관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절망의 때가 곧 지나갈 것이고, 그때가 되면 다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올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던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자기의 마음 상태와 필요을 하나님 앞에 고하였을 때 하나님의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금 절망 가운데 처해 있다면 시편으로 달려가십시오. 그리고 말씀의 위로가 감미롭게 찾아올 때까지 시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룹토의 제9장
<복습>
지난주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의 과거를 사용하시어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하신다는 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쓰시기 위해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산 제사로 드릴 것과 마음을 새롭게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1.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지금, 당신의 적(원수)은 누구입 니까?
2. 적은 우리의 어느 부분을 주로 공격합니끼? 우리의 과거나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생겨난 감정, 생각, 느낌들 중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3. 당신은 요한복음 8:44에서 당신의 적에 대해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이 말씀은 적과 그 적의 접근 방법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까?
4. 당신은 고린도후서 10:3-6에서 당신이 적과 싸울 때, 어떤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배웠 습니까?
5. 적의 거짓말에 대항해서 당신이 주로 사용해야 할 무기는 무엇입니까?
6. 고린도후서 10장에서 당신은 당신의 마음에 생기는 생각을 어떻게 다루어야 한다고 배웠 습니까?
7. 당신은 어떻게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케 할 수 있습니까?
8. 당신의 생각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인지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서 비추어 보아야 할 성경 구절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이 구절에서 당신의 생각이 어떠해야 한다고 배웠습니 까?
9. 사람으로부터 거부를 당할 때 위축되는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적이 주로 사용하는 전략 입니다. 당신은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시겠습니까?
10. 당신의 과거 때문에 의기소침해질 때, 당신은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11. 시편 42, 43편을 통해서 우리는 시편기자가 절망감과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 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보았습니다. 당신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당신 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2. 당신은 적이 당신의 마음을 공격해 올 때, 당신이 적을 이겨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생각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배운 것들을 어떻게 실천할 적 정입니까?
